2011년 11월 20일 일요일

[클래식카] 6. 람보르기니의 야심작 ‘미우라’

람보르기니 미우라(Lamborghini Miura·1966~1972년)는 람보르기니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차다. 1960년대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업체 람보르기니가 ‘페라리(Ferrari) 타도’를 목적으로 제작한 차량이다. 미드십 엔진(midship engine·엔진이 뒷 좌석 부분에 위치하는 형태) 방식이며 뛰어난 성능과 고품격 디자인으로 스포츠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.

먼저 이 차의 탄생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. 람보르기니의 창업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(Ferruccio Lamborghini·1916~1993)는 2차대전 당시 정비공으로 일했다. 전쟁이 끝난 후 고향에 돌아온 페루치오는 트랙터를 생산하는 ‘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트랙토리체’라는 회사를 만든다. 람보르기니의 모체가 된 기업이다. 트랙터 사업은 이내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는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쥘 수 있었다.

엔쵸 페라리에 문전박대…수퍼카 제작 결심 = 어릴 때부터 자동차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던 페루치오는 60년대 초 인기 스포츠카였던 페라리의 250 GT 모델을 가지고 있었다. 이 대목에서 유명한 일화가 전해지고 있는데, 페라리는 당시 F1 경주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었으나 ‘클러치 결함’이라는 고질병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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